지난 9일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이 10일 1만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이 여파로 9일 1370대 초반까지 밀렸던 코스피 지수는 10일 단숨에 1410선을 회복했다.

현대증권은 최근 수급의 연속성이 떨어지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수민 연구원은 11일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상품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상승 우려가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수급의 연속성이 떨어져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전일 외국인의 선물 매수로 지수가 급등했으나, 미결제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봐서 신규 매수가 아닌 전일 매도분의 환매수로 추정된다"며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지속될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순차익잔고가 역사적 저점 수준에 있어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비롯한 업종 대표주에 관심을 두라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10거래일 연속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개별종목 접근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