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소비량도 발전 부문 및 산업 부문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발전 부문용 석유제품 소비량은 290만7000배럴로 지난해 같은 달의 107만6000배럴에 비해 170.1%나 급증했다. 발전 부문용 석유제품은 수력,원자력,화력발전소에서 쓰이는 벙커C유,경유 등의 연료를 말한다. 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벙커C유의 경우 같은 기간 171.49%나 증가했다.

나프타를 비롯해 벙커C유,경유 등 제조공장 등에 쓰이는 산업 부문 석유제품 소비량도 같은 기간 13.5% 늘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경기 회복 지표로 따지는 경유 소비량은 작년 4월에 비해 5.3% 감소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경유 소비량이 아직 감소세에 머물러 있는 만큼 본격적인 경기 회복이 일어나고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