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가 9일밤 마지막회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회 대본작업을 마친 송지나 작가는 “이번 작품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20회에서는 치열한 대결 속 반전과, 주인공들 각자의 결말이 그려질 예정이다.

19회에서 ‘채도우’(김강우 분)의 지시를 받은 ‘케이’(허욱 분)가 ‘김신(박용하 분)’에게 겨눈 총구가 결국 ‘채은수’(한여운 분)을 향하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은수를 납치하는 도우의 장면으로 끝을 맺었다.

20회에서는 ‘채도우’의 광기는 비극을 부르고, 지금까지 첨예하게 대립됐던 ‘김신’과 ‘채도우’의 대결이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그리고 ‘서경아’(박시연 분), 드림팀 등 각 주인공들 각자의 결말도 함께 그려질 예정이다.

송지나 작가는 마지막회 대본 말미에 모든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뚝심으로 끝까지 기적을 이루어주신 감독님과 스탭분들, 고맙습니다. 작가보다 먼저 캐릭터를 완성시켜 주시고 결국 작가를 여기까지 끌고 와 주신 연기자분들, 고맙습니다.”라고 시작한 글의 마지막에는 “저는 이번 작품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라고 끝을 맺었다.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에 이은 송지나 작가의 '남자이야기'는 다소 무거운 테마로 시청자들에게는 외면당했다.

한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비록 흥행면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돈’이 지배하는 정글 같은 세상에 맞짱을 뜨는 남자와 그 세상을 가지려는 악마성을 지닌 천재의 대결을 그린 드라마로 작품성 면에서는 박수를 받았다.

15일부터 '남자이야기' 후속으로 지진희, 엄정화, 유아인, 양정아, 김소은 등이 출연하는 '결혼 못하는 남자'가 방송된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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