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하이브리드 자전거 나온다…에스피지, 개발 끝내고 내년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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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이면 우리 회사가 개발한 모터와 감속기 등이 달린 '한국형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탈 수 있을 것입니다. "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모터 및 감속기 전문기업 에스피지 본사에서 8일 만난 이준호 대표는 "현재 하이브리드 자전거의 주요 부품인 고효율 모터와 동력 전달장치인 유성형 감속기 및 전자제어장치가 완성 단계에 들어서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약 1년간의 상용화 과정을 거치면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자전거에 모터가 달린 것으로 오토바이 등을 대체하는 '신세대 탈것'으로 각광받고 있다. 일반 자전거보다 빠르고 편하지만 오토바이보다 환경오염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 자전거 전문회사인 삼천리,인피자,코렉스 등과 접촉해 하이브리드 자전거 생산을 협의하고 있다는 것이 에스피지 측 설명이다. 에스피지는 모터,감속기,전자제어장치를 만들어 자전거 회사에 납품할 예정이다. 2010년 약 10만대 수준의 생산 및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 지원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중에 지식경제부 협력과제 선정과 관련,지경부 측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가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충전 배터리로 가동되는 모터를 부착하게 된다. 휘발유나 경유를 연료로 쓰는 모터를 보조동력으로 채택한 기존 중국산 하이브리드 자전거와는 판이하다.
이 대표는 "평소에는 보통 자전거처럼 타다가 힘이 들면 충전해 둔 모터를 이용해 오토바이처럼 탈 수 있도록 만들 생각"이라며 "이동수단뿐 아니라 웰빙컨셉트에 맞는 레저기구로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탑승자가 경사진 곳에서 페달을 밟을 때의 힘을 적당히 분배,작은 힘으로도 오르막을 쉽게 오를 수 있도록 하는 동력전달장치인 유성형 감속기와 지능형 전자제어장치가 장착돼 산지가 많은 국내 지형에 적합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에스피지는 5000종이 넘는 모터와 감속기 품목에서 국내 평균 시장점유율 50%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산 하이브리드 자전거용 모터를 개발,약 16억원어치를 수출하는 등 사전준비도 해왔다.
회사의 기술연구소에는 전 직원의 약 30%인 60여명이 연구인력으로 근무하고 있고 개발된 제품들은 미국 품질기준인 UL이나 유럽의 CE마크를 바로 부착해 수출한다. 회사의 연 평균 매출은 약 770억원 수준.회사는 올해 약 8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외산 모터제품을 전량 국산화하는 그날까지 기술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모터 및 감속기 전문기업 에스피지 본사에서 8일 만난 이준호 대표는 "현재 하이브리드 자전거의 주요 부품인 고효율 모터와 동력 전달장치인 유성형 감속기 및 전자제어장치가 완성 단계에 들어서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약 1년간의 상용화 과정을 거치면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자전거에 모터가 달린 것으로 오토바이 등을 대체하는 '신세대 탈것'으로 각광받고 있다. 일반 자전거보다 빠르고 편하지만 오토바이보다 환경오염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 자전거 전문회사인 삼천리,인피자,코렉스 등과 접촉해 하이브리드 자전거 생산을 협의하고 있다는 것이 에스피지 측 설명이다. 에스피지는 모터,감속기,전자제어장치를 만들어 자전거 회사에 납품할 예정이다. 2010년 약 10만대 수준의 생산 및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 지원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중에 지식경제부 협력과제 선정과 관련,지경부 측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가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충전 배터리로 가동되는 모터를 부착하게 된다. 휘발유나 경유를 연료로 쓰는 모터를 보조동력으로 채택한 기존 중국산 하이브리드 자전거와는 판이하다.
이 대표는 "평소에는 보통 자전거처럼 타다가 힘이 들면 충전해 둔 모터를 이용해 오토바이처럼 탈 수 있도록 만들 생각"이라며 "이동수단뿐 아니라 웰빙컨셉트에 맞는 레저기구로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탑승자가 경사진 곳에서 페달을 밟을 때의 힘을 적당히 분배,작은 힘으로도 오르막을 쉽게 오를 수 있도록 하는 동력전달장치인 유성형 감속기와 지능형 전자제어장치가 장착돼 산지가 많은 국내 지형에 적합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에스피지는 5000종이 넘는 모터와 감속기 품목에서 국내 평균 시장점유율 50%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산 하이브리드 자전거용 모터를 개발,약 16억원어치를 수출하는 등 사전준비도 해왔다.
회사의 기술연구소에는 전 직원의 약 30%인 60여명이 연구인력으로 근무하고 있고 개발된 제품들은 미국 품질기준인 UL이나 유럽의 CE마크를 바로 부착해 수출한다. 회사의 연 평균 매출은 약 770억원 수준.회사는 올해 약 8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외산 모터제품을 전량 국산화하는 그날까지 기술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