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이채욱)는 8일 오후 호텔 하얏트인천에서 일본의 나리타공항공사와 상호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협정을 계기로 양 공항공사는 경영진간 상호 방문을 정례화하고, 워크숍 개최 등 실무자간 미팅을 통해 상호 관심사안 및 공항 운영 모범사례를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인천공항공사측은 항공수요 감소에 따른 경영위기 타개의 일환으로 면세점 매출 증대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을 나리타공항측에 제안했다.
 
 그동안 인천공항과 나리타공항은 ACI (국제공항협의회)의 아태지역 현 이사국일 뿐 아니라 한중일 주요 11개 공항이 참가하는 동아시아공항협력체(EAAA)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오면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번 협력협정은 지난 2월 코사부로 모리나카 나리타공항공사 사장의 인천공항 방문 시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제의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국가관문일 뿐 아니라 지분매각 및 세계 경제위기에 따른 항공수요 감소 등 경영환경에도 공통분모가 많아 상호 교류를 통한 발전에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이채욱 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협력협정은 양 공항이 서로 잘 하고 있는 분야를 배우고 모범사례를 공유해 나감으로써 고객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나리타공항은 국제선 기준으로 지난해 여객 3200만명 (세계 8위), 화물 2백만톤 (세계 3위)을 처리한 일본의 대표적 국가 관문공항이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