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고용 시장이 좋아질 조짐을 보이며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탈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가 34만5000명 감소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는 52만명 이상 줄었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양호한 것이며,작년 9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호전된 수치다. 실업자 증가 규모는 지난 1월 74만10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매달 50만명 이상을 보여왔다.

5월 고용 시장 호전은 건설과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 감소가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 부문 일자리는 5만9000개 줄어드는 데 그쳐 작년 9월 이후 감소폭이 가장 작았다. 서비스 부문 일자리도 12만개 감소하는 데 머물렀다. 교육과 보건의료 부문에서는 일자리가 늘어 두 부문에서만 지난달 4만4000명이 새로 고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미 근로자들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33.1시간으로 4월(33.2시간)보다 소폭 줄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