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따른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2년간 유예해달라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SK글로벌 사태와 소버린의 적대적 M&A 위협 등으로 호되게 당했던 SK그룹은 2007년 7월 SK㈜를 지주회사로 하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SK㈜는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해 SK에너지와 사업지주인 SK㈜로 기업을 분할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영향으로 SKC&C의 기업공개를 연기하면서SKC&C→SK㈜→ SK텔레콤→SKC&C로 이어지는 순환 출자고리를 끊지 못했습니다. 또, 금산 분리 완화와 관련된 법안의 국회 처리가 늦어지면서 일반지주사가 금융 자회사인 SK증권를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문제도 불거졌습니다. SK그룹은 지주회사 요건 충족 시한인 이달 말까지 모든 요건을 충족하기가 사실상 어려워 공정거래위원회에 2년간의 유예를 신청한다고 밝혔습니다. SK그룹은 지주회사 요건 유예신청을 통해 지주회사 전환 요건이행을 완료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달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뤘던 SKC&C의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재청구하면서 그룹측은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SK그룹의 유예신청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