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해 보이는 식품업계, 속을 들여다보면 각 분야별로 순위 싸움이 치열합니다. 조용히 펼쳐지는 식품업계 순위 경쟁, 유주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용한 식품업계, 그러나 주력제품에서의 업체간 순위 변동은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CJ제일제당과 대상간 2파전이 펼쳐지는 고추장은 연간 3천500억원 가까이 팔려나가는 식품입니다.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맞붙던 두 회사는 지난 2007년, 대상이 판촉활동을 줄이며 CJ제일제당과의 점유율 차이가 10% 이상 벌어졌습니다. 대상은 주원료를 밀가루에서 국산쌀로 바꾸고 마케팅에 집중해 올해 CJ제일제당과 차이를 100억원 정도로 줄이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2천700억원으로 추산되는 두부시장에서 풀무원은 예전같지 않습니다. 지난 2005년까지는 75% 이상 차지하던 시장 점유율이 50%대로 내려앉은 후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메운 CJ제일제당은 중국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등 국내와 중국 시장을 동시에 공략중입니다. 겉보기엔 고요한 식품업계이지만 기업간 순위경쟁은 한여름 태양빛처럼 뜨겁게 시장을 달구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