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방송-취업매거진] 자격증 취득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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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동향 살펴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한창호 기자 나왔습니다.
취업난이 장기화 되면서 요즘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이나 주부 등 구직자들의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는데요. 먼저 현재 국가기술자격증 몇개나 있죠?
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국가기술자격증은 565개인데요.
국가 공인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지난해 산업인력 공단에 원서를 접수한 인원은 346만여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5월말까지 144만명이 자격증 시험 원서를 접수하며 자격증 열풍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서비스 업종과 IT업종 자격증들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특히, 음식조리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1999년에 한식과 중식, 일식, 양식, 복어 등 5개 조리분야의 자격증도 신설됐고요.
요즘 한식의 세계화 얘기가 나오면서 관련 자격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웹디자인기능사와 스포츠경영관리사, 유기농업기사, 피부미용사 등 자격증도 새로 신설되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피부미용사 시험같은 경우는 지난해 7만명이 넘는 인원이 몰려 인기를 끌었습니다.
요즘 자격증 취득하는 모습을 보면 취업을 하거나 창업을 하기 위해 시험을 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요?
네 취업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격증을 따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특히 많이 취득하고 있는데요.
자격증을 갖춘 공무원 취업생들에게는 직렬별로 5∼10점 또는 3%∼7%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자료를 보면 최근 2년간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인원 중 평균 80%가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격증 취득 유무가 시험 합격을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모습입니다.
일반 회사 취업시에도 어떤 자격증은 가산점을 주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가요?
일반적으로 구직자들은 일반 기업 취업시 자격증이 있으면 합격하는데 매우 유리할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예전에 비해 자격증 가산점은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통회사에 취업할때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유통관리사 자격증이 있으면 가산점을 주지 않을까 생각하는 구직자들이 있는데요.
대부분의 유통회사들이 이 자격증을 취득한 지원자들이 너무 많아서 특별히 가산점을 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퇴직을 앞둔 중장년층이 많이 준비하는 주택관리사 자격증도 전국에 2만5천여명의 합격자를 배출돼 있어 자격증이 있어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일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자격증보다는 현장실무경험을 중시하는 모습이고요.
취업을 위해 구직자들이 자격증 취득에만 매달리기 보다는 해당 업무에 대한 경험이나 해당 기업에 대한 분석을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성들 같은 경우는 창업이나 취업을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은데요?
여성들의 경우 피부미용사나 조리사 보육교사 등 자격증에 많이 몰리고 있는데요.
피부관리실이나 화장품 회사 병원 미용샵등에서 일할 수 있는 피부미용사 같은 경우는 지난해 10월에 1회 시험을 치뤘고요.
민간보육시설이나 유치원에서 일할 수 있는 보육교사도 인기인데 보육교사는 고등학교 이상의 학교를 졸업한 후, 보건복지가족부령이 정하는 교육훈련시설에서 교육과정을 수료한 경우 보육교사 3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전문대학 같이 보건복지가족부령이 정하는 보육관련 교과목 및 학점을 이수하고 졸업한 경우 보육교사 2급 자격증을 신청하여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재택근무가 가능한 변역사 등에 대한 인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기 전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앞서 말씀드리대로 지난해 346만명이 국가자격시험 원서를 접수했는데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묻지마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이 많습니다.
한 취업사이트 조사결과를 보면 묻지마 자격증 취득 경험이 있는 구직자가 30%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었는데요.
일단 취업에 꼭 필요한 자격증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채용기업에서 가산점이 어느정도 부여되는지도 살피셔야 겠습니다.
최근에 전화를 통해서 가짜 자격증 교재를 판매한 사기꾼 일당이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는데요.
자격증 시험 공부를 하기전에 꼭 국가 공인자격증인지 사설기관에서 만든 자격증인지도 구분하셔야겠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