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DVD 광픽업 분야 1위 기업인 아이엠은 제품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1위 자리를 내 준 일본 경쟁업체들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중국 아이엠 동관법인을 권영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중국 광저우 공항에서 버스로 1시간 거리의 동관시. 산업단지가 밀집한 중심지역에 아이엠 동관법인은 자리잡고 있습니다. 생산공장은 식사 시간을 제외하곤 눈코뜰새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따라주지 못하는 '숏티지'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일본 경쟁업체들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생산량을 크게 줄였기 때문입니다. 산요의 경우 월 1000만개 광픽업을 생산했지만 400만개로 줄었고, 소니 역시 감산에 들어갔습니다. 반면, 아이엠은 월 700만개 수준의 광픽업 생산량이 올들어 800만개로 늘어났습니다. 때문에 전자부품 장착(SMT)라인은 2배로, 전원공급장치(SMPS)와 픽업라인도 대폭 증설됐습니다. (인터뷰) 이세운 / 아이엠 동관법인장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일본 소니, 산요가 대규모 감산에 들어감. 올해 수요가 급증했지만 이를 대응하지 못해 아이엠으로 물량이 대폭 증가하게 된 것" 아이엠은 지난해 3분기 DVD 광픽업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부상했습니다. 세계 DVD시장을 주름잡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필립스 등이 주요 공급처입니다. 지난 1분기에는 세계 시장 점유율이 무려 45%에 육박하면서 이젠 경쟁상대가 없을 정도입니다. 올들어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 경쟁업체보다 10% 이상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일본업체와 비교해 발주기업에 대한 고객서비스는 두드러진 장점 가운데 하납니다. (인터뷰) Lau Chun Shing / 스타차이나 홀딩스 대표 "아이엠은 지난 2년간 대단한 매출 신장을 이룩했다. 이는 뛰어난 CEO 와 협신 단결한 결과로 본다. 특히 영업 부문과 C/S 활동에 있어 신속한 거래선 대응으로 일본계 경쟁업체와는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필립스, LG, 삼성 등 대형 고정 거래선 뿐만 아니라 중국의 중소 거래선을 집중 공략해 M/S 를 대폭 늘릴 수 있었다" 아이엠은 올들어 뜻밖의 성과도 올렸습니다. 지난 4월부터 자국 기업을 선호하는 일본의 O사와도 거래를 시작한 것입니다. 이와 함께 아이엠은 신규사업인 LED 조명 공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중으로 LEDTV용 전원공급장치를 본격 생산할 계획입니다. 아이엠은 올해 매출목표 3,15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기자 클로징) "전세계 DVD 광픽업 2개 중 하나가 이곳 아이엠 중국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일본 경쟁업체들이 대규모 감산에 들어가면서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 광동성 동관시에서 WOWTV-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