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한국, 경제위기 극복 가장 빠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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쑹훙빙 "달러 기축통화 시스템이 위기 불러"
서울 디지털포럼서 강연
서울 디지털포럼서 강연
루비니 교수는 이날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 참석,"한국의 내년 성장률은 잠재성장률(4%)보다 낮겠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상한 1.5%보다는 높을 것"이라며 "(외환위기 이후) 지난 10여년간 경제 체질을 개선한 데다 정부의 적절한 통화정책과 소비 진작책이 더해지면서 올 들어 경제가 회복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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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니 교수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재정적자와 외채 규모가 작고 주택 및 금융 부채가 낮아 선진국보다 경제 회복세가 강하다"며 "금융위기 이후엔 미국에서 아시아로 세계경제 중심이 이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핵 리스크'와 관련,한국 금융시장의 충격이 크진 않지만 북한이 중국 베트남 등을 본받아 점진적으로 개방경제로 나아가는 게 한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이 보호무역 조치를 취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으며 금융 및 제조업 부문의 구조조정을 강화하고 노동시장의 경쟁력을 기르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루비니 교수는 "세계 경기 침체가 올 연말께 끝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회복 속도는 더디고 미국은 'V자형'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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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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