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9)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강타자 출신 호세 칸세코(45)에게 쑥스러운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최홍만은 26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아라나에서 열린 '드림(DREAM) 9' 대회 슈퍼헐크 토너먼트에서 칸세코를 1라운드 초반 TKO로 제압했다.

최홍만은 2007년 12월 제롬르 밴너(37.프랑스)와 맞대결에서 진 것을 시작으로 최근 5연패에서 탈출했다.

최홍만은 또 2005년 K-1 데뷔한 이후 격투기 개인 통산 전적은 14승8패를 거뒀다.

입식 타격이 아닌 종합격투기(MMA)룰로 치른 경기에서 최홍만이 올린 전적은 2승2패.
MMA 데뷔전을 치르는 칸세코는 격투기 무대에서 베테랑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최홍만에게 아예 상대가 안됐다.

188cm에 109kg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한다는 칸세코라지만 거구 최홍만(218cm.149kg)을 링 위에서 넘어뜨리기란 역부족이었다.

최홍만의 얼굴에 땀이 맺히기도 전에 경기는 끝이 났다.

칸세코는 2분도 채 안돼 킥을 시도하려다 넘어졌고 최홍만은 바닥에 누운 칸세코에게 파운딩을 퍼 부었다.

칸세코는 이렇다할 반격도 펼치지 못한 채 끝내 항복했고 결국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두 명의 대결은 싱겁게 끝이 났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