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분양시장 '빈익빈 부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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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시장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같은 지역에서도 분양 성적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어제(25일) 청약 접수를 마친 인천시 신현동의 한 재건축 단지.
3순위까지 가서야 대부분 마감됐지만 일부 대형 평형은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평균 청약률도 1.72대 1에 그쳤습니다.
같은 달 분양한 인천 청라지구의 단지들이 높은 청약률과 계약률을 보인 것에 비하면 대조적입니다.
남미정 인천 신현 e-편한세상 견본주택 소장
"청라지구는 광역적으로 투자 수요의 관심이 높았던 반면 인천 신현은 이 지역 실수요자 위주로 관심을 보여 실수요자들이 더 많았다."
실수요가 아닌 투자 수요가 없이는 분양에 성공하기 쉽지 않다는 얘깁니다.
때문에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철저히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지방에서 분양한 아파트 27개 단지는 단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미달됐습니다.
10곳 중 7곳은 청약자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분양 시장의 양극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분양 시장이 아직 실수요보다는 투자 수요 위주로 움직이고 있는 만큼 차익이 확실한 곳이 아니면 살아 남기 힘든 상황입니다.
신경희 부동산뱅크 팀장
"앞으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이다. 특히 현금 동원력이 큰 투자 수요가 단기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는 지역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는 반면 지방은 미분양 적체가 여전한데다가 고분양가이어서 열기가 옮아 붙기는 힘들 것이다."
다음 달에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1만 5천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됩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인천 청라 지구 등 신도시 물량이어서 '반쪽 짜리' 분양 열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