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호남]전남 신안군 다도해에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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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남해안 다도해의 뛰어난 자연 경관과 생태학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전망이다.
전남도는 신안 지역의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일원이 26일 제주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 국제조정 이사회’에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환경부와 전남도는 지난해 9월 신안군 지역의 흑산도와 홍도를 비롯한 비금도, 도초도, 증도 등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생물 다양성이 뛰어난 420여 개의 섬 지역을 유네스코에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신청했다.
이 일대는 그동안 유네스코 자문위원회가 검토를 통해 생물권보전지역의 지정을 권고하는 의견을 낸데다 전문가들도 이번 지정 대상이 되는 신안 다도해 지역의 갯벌과 염전, 다양한 식생은 국제적으로 보전할 가치가 우수하다고 인정하고 있어 이번 제주도회의에서 지정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될 신안 다도 생물권보전지역 면적은 약 573㎢로 육상지역 145㎢, 갯벌 37㎢, 해상 391㎢ 등이다. 흑산·홍도, 비금·도초도의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 환경부 습지보호지역이며 람사습지로 지정된 장도의 산지 습지 및 증도면의 갯벌도립공원, 태평염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다양한 형태의 리아스식 해안에 발달된 해식애(벼랑바위) 등에 의한 뛰어난 경관과 함께 후박과 동백나무 등 다양한 온대식생과 염생식물 군락지를 보유하고 있다. 또 국내조류(452종)의 75% 이상인 337종에 달하는 철새들의 중간 이동통로로 이미 그 가치가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섬마다 발달한 넓은 갯벌과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이 포함된 지역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사례는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도는 이들지역 일대에 유네스코의 다양한 생태 보전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국제간 연대를 통한 효율적인 보호활동으로 뛰어난 생태환경이 지속적으로 보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적인 청정 이미지 확보에 따른 지역민의 자부심 제고와 생물권보전지역 내 생산되는 천일염, 김, 시금치 등 1차 산물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마크가 부착된 에코 라벨링(Eco labeling)으로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UNESCO Biosphere Reserves)은 현재 전 세계 105개국 531개소가 지정돼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설악산(1982), 제주도(2002)에 이어 신안 다도해가 3번째로 지정될 예정이다.
무안=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전남도는 신안 지역의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일원이 26일 제주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 국제조정 이사회’에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환경부와 전남도는 지난해 9월 신안군 지역의 흑산도와 홍도를 비롯한 비금도, 도초도, 증도 등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생물 다양성이 뛰어난 420여 개의 섬 지역을 유네스코에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신청했다.
이 일대는 그동안 유네스코 자문위원회가 검토를 통해 생물권보전지역의 지정을 권고하는 의견을 낸데다 전문가들도 이번 지정 대상이 되는 신안 다도해 지역의 갯벌과 염전, 다양한 식생은 국제적으로 보전할 가치가 우수하다고 인정하고 있어 이번 제주도회의에서 지정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될 신안 다도 생물권보전지역 면적은 약 573㎢로 육상지역 145㎢, 갯벌 37㎢, 해상 391㎢ 등이다. 흑산·홍도, 비금·도초도의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 환경부 습지보호지역이며 람사습지로 지정된 장도의 산지 습지 및 증도면의 갯벌도립공원, 태평염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다양한 형태의 리아스식 해안에 발달된 해식애(벼랑바위) 등에 의한 뛰어난 경관과 함께 후박과 동백나무 등 다양한 온대식생과 염생식물 군락지를 보유하고 있다. 또 국내조류(452종)의 75% 이상인 337종에 달하는 철새들의 중간 이동통로로 이미 그 가치가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섬마다 발달한 넓은 갯벌과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이 포함된 지역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사례는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도는 이들지역 일대에 유네스코의 다양한 생태 보전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국제간 연대를 통한 효율적인 보호활동으로 뛰어난 생태환경이 지속적으로 보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적인 청정 이미지 확보에 따른 지역민의 자부심 제고와 생물권보전지역 내 생산되는 천일염, 김, 시금치 등 1차 산물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마크가 부착된 에코 라벨링(Eco labeling)으로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UNESCO Biosphere Reserves)은 현재 전 세계 105개국 531개소가 지정돼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설악산(1982), 제주도(2002)에 이어 신안 다도해가 3번째로 지정될 예정이다.
무안=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