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호주 맥쿼리 은행이 일본의 보호주의 장벽에 부딪혀 일본공항터미널(JAT) 지분을 되팔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JAT는 최근 맥쿼리가 인수한 지분 22%에 대한 바이백(buy back)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입찰 금액은 3억4500만호주달러다.2007년 맥쿼리가 투자한 금액(4억7000만호주달러)을 약 26% 밑돈다.

FT는 맥쿼리가 수익성 악화와 일본 내 보호주의가 거세지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일본 교통부는 지난해 외국 자본이 자국 공항 지분을 3분의1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테츠조 후유시바 일 교통부 장관은 “공항과 공항건물은 국가 기반 시설이기 때문에 자국의 이익과 반한 외국인 투자자가 대량으로 소유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맥쿼리 은행은 2007년 JAT 지분 19.9%를 인수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