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을 갖춘 중소형 철강주들이 연일 급등세를 타며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DSR제강은 21일 8.30% 오른 6130원에 마감,나흘째 급등세를 탔다. 지난해 10월28일 102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5배 넘게 급등하며 연일 1년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DSR제강은 건설 유전시추 광업용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와이어로프를 생산하는 업체로 외형과 수익이 가파르게 향상되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30억원,208억원을 올려 전년보다 67%,241%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382억원,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268% 급증했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기업조사팀 부장은 "DSR제강은 국내 와이어로프 분야 2위 업체이자 북미수출 1위 업체"라며 "수출 비중이 높고 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자랑한다"고 분석했다.

만호제강도 실적 개선이 부각되면서 이날 11% 급등한 2만2200원에 마감,사흘째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6월 결산인 만호제강은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549억원으로 31% 증가했고,영업이익은 217억원으로 715%나 확대됐다. 만호제강도 DSR제강과 같이 와이어로프 등을 주로 생산한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