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윤윤수 회장 '박연차 증인 출석 요구' 외면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朴회장은 '인생의 은인' 좋은사람이니 선처 부탁"
    서면자료 제출…사업가 고뇌 담겨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이 '인생의 은인'으로 꼽아온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변호인이 요청한 증인 출석을 수락하지 않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박 전 회장 변호인 측은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홍승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휴켐스 매각비리' 공판에서 윤 회장이 보내 온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등 사정이 안되서 출석은 못하지만 박 회장은 좋은 사람이니 선처를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서면을 제출해 재판부가 이를 참고자료로 받아들였다. 윤 회장 측은 앞서 15일에는 법원에 증인불출석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28일 박 회장에 대한 4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오지 않은 데 이어 끝내 출석을 뿌리친 것.

    박 전 회장 변호인 측은 지난달 7일 윤 회장을 '양형증인'으로 신청했다. 양형증인은 범죄의 사실이 아닌 양형의 경중을 판단하는 데 재판부가 참고로 삼는 증인.변호인 측은 윤 회장이 평소 박 전 회장을 '인생의 은인'이라고 불러온 점을 고려해 유리한 증언을 바라고 부른 것이었지만,윤 회장은 결국 해외체류를 이유로 수락하지 않았다.

    윤 회장이 2003년 한 언론에 기고한 글에 따르면 그와 박 전 회장은 휠라코리아 사업 초기부터 인연을 맺었다. 윤 회장이 직원 월급도 마련하지 못해 허덕이던 당시 일면식도 없던 박 전 회장이 갑자기 태광실업 직원을 통해 "한번 만나자"고 제안해왔다. 부산에서 윤 회장을 만난 박 전 회장은 "재주가 많은 분인데 자금이 부족해 곤란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 아무런 조건없이 주는 돈이니까 다른 오해는 마시고 사업에 보태 쓰라"며 당시로서는 거금인 500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넸다. 윤 회장은 글에서 "만일 그 돈이 없었더라면 휠라 사업도 추진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술회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윤 회장 입장에서는 사실상 공적으로 몰리고 있는 사람을 옹호하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며 "사업가로서의 고뇌를 이해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임도원/서보미 기자 van7691@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檢, 한국평가데이터 압수수색…기업 신용등급 조작 의혹

      검찰이 금품을 받고 기업 신용등급을 올려준 의혹을 받는 신용평가 기관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방검찰청 형사6부(부장검사 이정호)는 이날 신용정보법 위반 혐의로 서울 여의도동 한국평가...

    2. 2

      인천 아파트서 개·고양이 사체 무더기 발견…30대女 입건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개와 고양이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인천 남동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천 남동구 아파트에서...

    3. 3

      "내 것도 아닌데…" 남의 물건 담보로 10억 대출받은 50대 구속기소

      타인 소유 마스크 제조 기계를 담보로 대출받은 5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2부(홍지예 부장검사)는 1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A(55)씨를 구속기소 했다.A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