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윤진서 주연의 멜로 영화 '비밀애'의 첫 촬영이 시작됐다.

영화 '비밀애'는 서로 다른 매력의 형제와 강렬한 사랑에 매혹되는 한 여자의 운명적인 사랑을 다룬 영화다.

첫 촬영은 연이(윤진서 분)가 남편의 동생 진호(유지태 분)를 공항으로 마중 나갔다가 혼수상태의 남편과 너무 닮은 진호의 모습에 충격을 받아 쓰러지는 장면으로 진행됐다.

이 장면은 혼수상태의 남편의 병상을 지키는 생활로 심신이 지친 '연이'의 특별한 외출 장면이자 예기치 못한 운명의 상대를 만남으로 연이에게 본격적인 혼란이 시작되는 대목이다.

크랭크인 당일, 윤진서는 화장기 없는 창백한 얼굴과 조금은 파리한 모습의 '연이'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출했다.

제작진은 "공항 입국장에서 남편과 꼭 닮은 모습의 동생 '진호'를 보자 너무 놀라 그를 외면한 채 걷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장면에서는 십 여 차례 이상 반복된 촬영 내내 몸을 사리지 않고 대리석 바닥에 쓰러지는 연기로 스태프들을 긴장시켰다"고 설명했다.

촬영장에는 남자 주인공 유지태도 촬영 시간보다 반나절 일찍 현장에 도착해 윤진서를 응원했다.

극중 1인 2역을 맡은 유지태는 이번 영화에서 연이의 남편 '진우'와 동생 '진호'를 오가며 섬세하면서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비밀애'는 올 가을 개봉 예정이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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