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아웃도어 브랜드 K2가 20일 본사에서 ‘2009 K2익스트림팀 스팬틱 골든피크 원정대’(이하 K2 스팬틱 원정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거벽 등반에 나섰다.

K2 스팬틱 원정대는 6월 파키스탄 카라코람 히말라야 나가르 지역에 위치한 험준한 거벽인 ‘스팬틱 골든피크’(해발 7,027미터) 한국 신루트 개척 등반에 도전한다. 스팬틱 골든피크는 세계적으로 수많은 등정 시도에도 불구하고 여태껏 단 두 개의 코스만을 허락한 험봉이다.

K2 스팬틱 원정대는 로체, 탈레이사가르 등반, 아딜피크 신루트 개척 등에 앞장선 고산 거벽 등반가 김형일 대장을 필두로 구성되었다. 대원은 민준영, 김팔봉, 서정환, 임일진 등 총 5명이다.

김형일 대장은 “스팬틱 골든피크는 고도의 체력과 기술을 요하는 고난이도의 거벽이기 때문에 알파인스타일 등반 실현을 위해 장기간 고도의 훈련으로 체력과 팀웍을 다졌다”며 “한국 최초로 스팬틱 골든피크 신루트를 개척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이번 등정에 꼭 성공해 국민들에게 희망과 도전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K2코리아 정영훈 대표는 “2008년 10월 스포츠 클라이밍팀, 고산거벽팀을 포함한 전속클라이밍팀인 K2 익스트림팀을 창단한지 불과 몇 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 고산을 도전할 수 있을 만큼 기량을 쌓은 K2 스팬틱 원정대원들을 보니 감개가 무량하다”고 말했다.

K2 스팬틱 원정대는 스팬틱 골든피크 도전을 위해 6월2일 파키스탄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