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허구연 야구해설위원이 이승엽에 대해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20일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여한 허구연은 "이승엽은 최고의 인간성을 가졌다"며 "흔히 그 자리에 올라가면 변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이승엽은 한결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승엽 사인 받는게 꿈이었던 당시, 열두 장의 사인을 부탁한 적이 있다. 자정이 넘은 시간에도 흔쾌히 수락하더라"며 "'와~ 저런 선수가 다 있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2009년 주목하는 선수'에 대한 질문에 허구연은 두산의 김현수 선수를 뽑았다. 그는 "두산의 김현수 선수는 이제 만 스물 한 살 넘었는데, 겉멋이 들거나 그런 것들이 전혀 없다. 대성할 친구"라며 칭찬했다.

한편, 지난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2007년까지 25년간 호흡을 맞춰온 故 송인득 캐스터에 대해 허구연은 "지금도 어떤 때는 송인득 얘기만 나오면 눈물이 난다. 형님이라고 부르면서 따르던 동생인데… 당시에도 그렇게 혼을 냈다. 술, 담배 멀리하라고…"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故 송인득은 1982년 MBC 아나운서 입사해 허구연과 야구캐스터로 활동하다 지난 2007년 48세의 나이에 간경화로 사망했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이승엽 허리부상 걱정 날렸다"

이승엽, 8호 홈런…3안타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