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1일 유통업종에 대해 하반기 소비가 완만히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높였다.

이 증권사 여영상 애널리스트는 "내수소비 회복의 걸림돌인 고용부진이 하반기에 완만하게 회복될 전망"이라며 "저금리 기조 지속에 따른 가처분소득 증가, 코스피 지수 상승과 주택가격지수 반등에 따른 '부의 효과(wealth effect)' 및 소비심리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내수부양에 따른 경기회복과 미국 경기 저점 탈출이라는 긍정적 신호에 힘입어 수출 경기가 살아날경우 소비심리가 추세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신세계CJ오쇼핑을 추천했다.

여 애널리스트는 할인점 업태에 대해 "상반기 부진했던 할인점 실적이 하반기에 상승 반전할 것"이라며 "내수소비 증가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의 낮은 실적으로 인해 개선 폭이 클 전망이고, 가격경쟁이 줄어들어 영업이익 신장률이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CJ오쇼핑의 경우 상반기 자회사 '동방CJ'의 고성장에 이어 하반기에도 중국 사업 확대와 인도 홈쇼핑 사업 등 해외 진출 이슈가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부의 효과는 강남 상권에 노출도가 높은 현대백화점에 집중될 것이라며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