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캠퍼스 마케팅] 두산‥경영진이 직접 채용 설명회…인재 있는 곳 어디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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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인재 확보와 육성에 대한 관심은 각별하다. 박용만 ㈜두산 회장은 평소 "10년 후에 10명 중 8명이 '두산은 사람을 기르고 보살피는 방식이 남다르다'고 한다면 회사가 100년은 더 갈 것"이라고 대답할 정도로 인재 사랑이 대단하다.
두산에는 신성장 전략으로 '2G(growth of people,growth of business)'가 있다. 이 전략 역시 사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2G는 사람의 성장으로 사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사업의 성장을 통해 축적된 경쟁력을 다시 사람에게 투자함으로써 성장의 선순환을 이뤄나간다는 전략이다.
인재를 중시하는 두산은 미래 인재에 대한 투자로 현재 대학생들에게 인턴십,공학 특강,공장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대학생 70명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20명은 독일 법인과 중국 법인에서 약 3개월 동안 해외 인턴십을 거칠 예정이다. 두산엔진도 지난해부터 여름 · 겨울 방학에 맞춰 1개월 동안 직장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인턴십을 시작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06년부터 시행 중인 산학 장학생 제도를 통해 국내 주요 대학 이공계 인력에 매년 약 3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이 중 30명 정도를 채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영진이 직접 채용설명회에 나서는 것도 두산의 전통 중 하나다. 2002년 업계 최초로 최고경영자(CEO)인 박용만 회장이 채용설명회에 참가했다. 지난해 5월에도 박 회장과 최승철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이 대학을 찾아 회사를 소개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매년 채용설명회 기간에 굴착기와 휠로더 등 대표 장비를 대학 교정에 전시하고 다양한 장비 활용 기술을 선보여 제품의 우수성과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기업이 대학을 찾는 채용설명회와는 반대로 학생을 기업 현장으로 초대하는 행사도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05년부터 공장 견학을 요청하는 대학을 대상으로 공장 견학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중앙대 등 견학을 신청한 학교 전공 학생들이 창원 · 인천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두산엔진도 올해부터 국내 주요 대학 이공계 학생을 대상으로 창원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고위 임원이 전공 분야의 기술을 알리며 자연스럽게 회사를 소개하기도 한다. 두산인프라코어 조두연 부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대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특강을 통해 기술동향과 회사의 비전을 설명했다. 두산엔진도 올해 처음으로 성균관대와 한양대에서 디젤엔진의 진동 제어 기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