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특화된 공연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DIMF)이 다음달 15일 개막된다.

올해 3회째를 맞는 DIMF는 지난 대회 1위 선정작인 ‘마이 스캐어리 걸’(My scary girl)이 최근 서울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소극장 창작 뮤지컬 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갖춘 대회로 명성을 얻고 있다.

올해 DIMF에는 호주, 러시아 등 해외 초청작을 비롯해 국내외 총 24개 작품과 프린지 페스티벌, 뮤지컬 콘서트 및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개막작은 호주 멜버른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소소한 일상사와 갈등을 다룬 뮤지컬 ‘메트로 스트리트’(Metro Street). 호주에서 가장 촉망받는 시나리오 작가이자 작곡가인 매튜 로빈슨의 작품으로 호주의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

폐막작으로는 농부의 딸과 귀족 청년 간의 사랑과 배신, 비극적인 종말을 그린 러시아 뮤지컬 ‘가련한 리자’가 선정됐다.

DIMF의 하이라이트인 창작 지원 뮤지컬 5개도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다.

대학생 뮤지컬페스티벌 부문에서는 중국 북경대학의 ‘아이 러브 유’와 일본 나고야 대학의 ‘기적의 소녀 잔다르크’ 등 해외 대학 2개 작품과 국내 7개 대학 작품이 선보인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하는 ‘뮤지컬 콘서트’, 스타 배우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뮤지컬 스타 데이트’ 등이 진행되고, 세계 각국 유명 뮤지컬의 포스트와 무대 세트를 볼 수 있는 ‘세계 걸작 뮤지컬 전시회’등이 선보인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