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세계 경제 내년 중 본격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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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세계 경제가 내년 중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빠른 회복을 보이는 이유로는 외환위기 극복 경험을 꼽았습니다.
컨퍼런스 전자설문 결과를 김정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특별연설 이후 가진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전자설문.
주요 인사들은 세계 경제가 완만하게 상승하다가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경제 회복 형태를 묻는 질문에 '나이키 커브'를 그릴 것이라는 응답이 3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동안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U자형'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23.3%였습니다.
일시 회복된 뒤 다시 침체에 빠져드는 'W자형'을 예상한 참석자도 22.1%나 됐고 20.9%는 'L자형'을 점쳤습니다.
회복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2010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는 응답과 '2010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33.3%를 차지했습니다.
나머지 33.3%는 올 상반기 중으로 회복세가 완연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의 경기회복이 가장 빠른 이유'에 대해서는 57.8%가 외환위기 극복의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유'에 대해서는 미국의 금융회사 관리 소홀 때문이라는 대답이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의 금융산업 경쟁력'에 대한 학점을 묻는 질문에는 51%이상이 'C'학점을 줬고
D학점(21.8%)과 F학점(5.8%)도 적지 않아 개선의 여지가 많음을 시사했습니다.
'금융위기 탈출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라는 항목에는 응답자의 31.8%가 '통화공급 확대와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꼽았습니다.
달러화를 대체해 기축통화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통화를 묻는 설문에는 응답자의 47.6%가 중국 위안화라고 대답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응답자의 40%가 유로화를 선택했고 금(10.5%)과 영국 파운드화(6.8%) 일본 엔화(1.9%)가 달러화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통화라고 답했습니다..
경제 회복을 위해 우선 처리해야 될 법안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44.6%가 내수 진작 법안을 꼽았고 구조조정 지원법안이 38%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세계 경제금융컨퍼런스 전자설문은 정부와 경제, 산업, 학계 주요 인사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설문의 응답률은 30%를 웃돌았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