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 전문가 "北 추가 핵실험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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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북한이 현재 보관중인 사용후 연료봉(폐연료봉)에서 오는 10월까지 무기급 플루토늄을 8㎏가량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북한은 이를 사용해 추가 핵 실험을 결심할 수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핵 전문가인 지그프리드 헤커 교수는 15일 원자과학자학회지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그동안 총 5차례나 방북,영변 핵시설을 둘러봤다.헤커교수는 영변 5㎿ 원자로의 8000개 폐연료봉을 모두 재처리하는 것은 6개월이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이런 점들을 고려할때 북한이 10월까지 8㎏의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또 보유중인 사용전 연료봉의 규모를 감안하면 북한이 향후 2∼4년간 연간 핵무기 1개를 만들 수 있는 최대 6㎏의 플루토늄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이 소형화되고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좀 더 나은 (핵)폭탄을 만들려면 핵실험을 한차례 이상 더 해야만 한다”면서 “만일 북한이 8㎏의 플루토늄을 추가로 확보할 경우 추가 핵실험을 결심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북한이 26㎏의 플루토늄을 추출해 무기화한 것으로 신고했다”며 “이는 4∼8개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핵물질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커 교수는 아울러 “북한이 우라늄 농축 연구시설을 가졌을 가능성은 매우 높으나 산업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북한이 최근 경수로발전소 건설 방침을 밝힌 것은 “감춰왔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공개키로 한 것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핵 전문가인 지그프리드 헤커 교수는 15일 원자과학자학회지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그동안 총 5차례나 방북,영변 핵시설을 둘러봤다.헤커교수는 영변 5㎿ 원자로의 8000개 폐연료봉을 모두 재처리하는 것은 6개월이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이런 점들을 고려할때 북한이 10월까지 8㎏의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또 보유중인 사용전 연료봉의 규모를 감안하면 북한이 향후 2∼4년간 연간 핵무기 1개를 만들 수 있는 최대 6㎏의 플루토늄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이 소형화되고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좀 더 나은 (핵)폭탄을 만들려면 핵실험을 한차례 이상 더 해야만 한다”면서 “만일 북한이 8㎏의 플루토늄을 추가로 확보할 경우 추가 핵실험을 결심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북한이 26㎏의 플루토늄을 추출해 무기화한 것으로 신고했다”며 “이는 4∼8개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핵물질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커 교수는 아울러 “북한이 우라늄 농축 연구시설을 가졌을 가능성은 매우 높으나 산업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북한이 최근 경수로발전소 건설 방침을 밝힌 것은 “감춰왔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공개키로 한 것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