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의류 생산기업인 영원무역(회장 성기혁)이 대구 달성2차산단에 생산공장을 건립키로 하고 다음주 대구시와 계약을 체결한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달성군 구지면 달성2차산업단지에 337억원을 투자해 4만6280㎡ 부지에 첨단 고기능 가공 원단을 생산하는 3만6300㎡ 규모의 공장을 연내에 착공하기로 했다.

영원무역은 대구지역에서 생산되는 원단을 구매해 후가공을 통해 특수 기능성 소재로 만들어 국내외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공장이 건립될 경우 172명의 신규 채용과 22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올릴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원무역은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에 연구개발센터와 물류센터 조성키로 했으나 분양가격 등의 차이로 철회한 바 있다.

1974년 설립된 영원무역은 서울에 본사를 두고 해외 5개국(중국, 방글라데시, 베트남, 엘살바도르, 터키)에 20여개의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노스페이스', '골드윈’ 유명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는 세계적 규모의 아웃도어웨어 전문회사로 지난해 매출액은 6185억원, 자산은 5857억원이다.

영원무역은 생산공장 설립을 통해 대구지역의 원사, 제직, 염색가공 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