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628억위안(약 12조원)을 투자,광역 무선통신 네트워크 등 11개 첨단기술 개발에 나선다.

1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2010년까지 11개 분야 기반기술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대상 기술은 수치제어(NC)기계,항공기,CPU(컴퓨터 중앙처리장치)와 소프트웨어 등이다. 국무원은 정부 자금 628억위안 외에 기업이 추가로 자금을 투입,공동 개발 체제를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개발 기술의 산업화를 앞당기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국무원은 이와 함께 바이오테크를 집중 육성산업으로 선정,의약 농업 제조 환경보호 에너지개발 등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바이오기술 개발 업체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자체 개발한 기술로 만든 상품은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기술개발 투자가 많고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 회사에 대해선 정부 차원에서 인력 등 인프라를 지원할 방침이다.

원자바오 총리는 국무원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선 기술개발이 선행돼야 한다"며 "특히 자체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중국형 자주 기술을 개발,국제 표준화함으로써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세계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