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노후를 향해 부치는 戀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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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수 <현대증권사장 kschoi50@youfirst.co.kr>
요즘 친구들을 만나면 "어떤 종목을 사야 해" "어느 펀드가 좋아"라고 물어 온다.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난감하다. 증권회사 최고경영자(CEO)로 있다 보니 대단한 정보나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던지는 질문인데,투자에 대한 질문은 나를 항상 주저하게 만든다. 무엇이 이들로 하여금 투자 경력이 미천한 내게라도 해답을 찾게끔 만드는 것일까.
한국전쟁 전후에 태어난 우리 친구들의 최대 관심사는 여생을 평안히 보낼 수 있는 직행 열차를 타는 데 있다. 대부분 살 집은 한 채 가지고 있지만 노후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부동산을 하자니 목돈이 필요하고,예금은 이자가 낮다. 이럴 때 찾게 되는 것이 주식인데,전문 지식이 없다 보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매달리는 것이다.
필자도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재테크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열심히 일만 해 왔다. 부부가 맞벌이를 했기에 서울에 집 한 채는 마련했다. 풍족한 노후를 보내기에 현재 금융 자산으로는 모자란 실정이다. 다만 나의 재테크에서 내세울 게 있다면 저축보다는 투자를 택했다는 것이다. 지난 1988년 노후를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중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근로자증권저축에 투자했는데,20년이 지난 지금 30배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다. 가입 당시 라면값이 100원이었는데 지금 750원인 것을 고려하면 훌륭한 성과다. 이는 저축보다 투자를 택했고,우량 종목에 장기 투자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필자의 투자에 대한 노하우와 자본시장 현장에서 1년 동안 겪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노후를 설계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던지고자 한다. 노후에 대한 대비는 빠를수록 좋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근로자증권저축통장이 이를 증명해 준다. 자녀들 이름으로 주식 10주의 꿈나무를 심으면 어떨까.
20~30대라면 직접 투자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식 투자의 수익률은 금융 지식과 비례한다. 주식 투자를 통해 경제에 대한 지식도 넓히고,자산도 늘릴 수 있다. 40대 이후라면 안전한 투자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손실을 보면 복구할 시간이 모자랄 뿐 아니라 손실을 본 만큼 노후가 불행해지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힘보다는 전문가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미국의 대다수 백만장자들은 금융 시장의 변동에 구애받지 않고 장기 보유 전략을 통해 재산을 늘렸다. 백만장자의 48%는 금융 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상황에서도 투자 계획을 거의 바꾸지 않았고,46%는 기다리며 시장을 주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시장이 활황세를 보일 때 양떼처럼 우르르 몰려들었다가 조금만 이상한 모습을 보이면 불안해 큰 손실을 안은 채 사라지는 조급한 전략으로는 미국의 백만장자와 같은 부를 이룰 수 없다.
한국전쟁 전후에 태어난 우리 친구들의 최대 관심사는 여생을 평안히 보낼 수 있는 직행 열차를 타는 데 있다. 대부분 살 집은 한 채 가지고 있지만 노후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부동산을 하자니 목돈이 필요하고,예금은 이자가 낮다. 이럴 때 찾게 되는 것이 주식인데,전문 지식이 없다 보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매달리는 것이다.
필자도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재테크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열심히 일만 해 왔다. 부부가 맞벌이를 했기에 서울에 집 한 채는 마련했다. 풍족한 노후를 보내기에 현재 금융 자산으로는 모자란 실정이다. 다만 나의 재테크에서 내세울 게 있다면 저축보다는 투자를 택했다는 것이다. 지난 1988년 노후를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중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근로자증권저축에 투자했는데,20년이 지난 지금 30배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다. 가입 당시 라면값이 100원이었는데 지금 750원인 것을 고려하면 훌륭한 성과다. 이는 저축보다 투자를 택했고,우량 종목에 장기 투자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필자의 투자에 대한 노하우와 자본시장 현장에서 1년 동안 겪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노후를 설계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던지고자 한다. 노후에 대한 대비는 빠를수록 좋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근로자증권저축통장이 이를 증명해 준다. 자녀들 이름으로 주식 10주의 꿈나무를 심으면 어떨까.
20~30대라면 직접 투자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식 투자의 수익률은 금융 지식과 비례한다. 주식 투자를 통해 경제에 대한 지식도 넓히고,자산도 늘릴 수 있다. 40대 이후라면 안전한 투자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손실을 보면 복구할 시간이 모자랄 뿐 아니라 손실을 본 만큼 노후가 불행해지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힘보다는 전문가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미국의 대다수 백만장자들은 금융 시장의 변동에 구애받지 않고 장기 보유 전략을 통해 재산을 늘렸다. 백만장자의 48%는 금융 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상황에서도 투자 계획을 거의 바꾸지 않았고,46%는 기다리며 시장을 주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시장이 활황세를 보일 때 양떼처럼 우르르 몰려들었다가 조금만 이상한 모습을 보이면 불안해 큰 손실을 안은 채 사라지는 조급한 전략으로는 미국의 백만장자와 같은 부를 이룰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