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정보기술(IT) 관련 자문을 해줄 'IT특보'를 신설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김은혜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IT특보를 두기로 결정하고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IT특보와 별개로 실무를 담당할 선임 행정관급 IT전담관도 두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시대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차세대 맞춤형 HBM으로 '초격차'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한발 뒤처졌다고 평가받는 상황에서 차세대 제품을 둘러싼 경쟁이 가열되는 모양새다. 다만 시장에선 "초격차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는 반응도 나온다. HBM을 담당하는 김경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상무는 2일 삼성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차세대 HBM 초격차 달성을 위해 메모리뿐 아니라 파운드리, 시스템LSI, AVP(최첨단패키징)의 차별화된 사업부 역량과 리소스를 총 집결해 경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혁신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이 사내 경영 현황 설명회에서 "AI 초기 시장에서는 우리가 승리하지 못했지만 2라운드는 승리해야 한다. 우리가 가진 역량을 잘 집결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김 상무는 업계에서 단시간에 따라올 수 없는 종합 반도체 역량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걸맞은 최적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각 사업부 우수 엔지니어를 모아 '차세대 HBM 전담팀'을 구성해 맞춤형 HBM 최적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하반기는 HBM 공급 개선으로 AI 서버 확산이 가속화될 뿐 아니라 일반(컨벤셔널) 서버와 스토리지 수요도 증가하는 선순환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고객별로 최적화된 '맞춤형 HBM 제품'으로 주요 고객사들 수요를 충족
글로벌 빅테크의 감원이 이어진 가운데 '꿈의 직장'으로 불리던 구글이 핵심부서 인력을 최소 200명 해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핵심 기술 영역으로 꼽히는 '코어' 팀들에서 최소 2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또한 구글은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코어팀의 일부 역할을 인도와 멕시코로 이전을 추진하고 현지에서 인력을 채용할 계획으로 전해졌다.구글 개발자 에코시스템의 아심 후사인 부사장은 지난주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같은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이번이 올해 개발자 팀에 예정된 가장 큰 규모의 감원이라고 전했다. 특히 해고 인력 중 최소 50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본사의 엔지니어링 인력으로 파악됐다. 그는 "우리는 현재의 글로벌 입지를 유지하면서 고성장하는 지역에 인력을 확충해 파트너, 개발자들과 더 가까운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구글의 코어 팀은 회사 주력 제품의 기술적 기반을 구축하고 사용자의 온라인 안전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해당 조직으로는 정보 기술, 파이선 개발자, 기술 인프라, 보안,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 개발자 및 엔지니어링 기술 부서 등이 있다. 구글의 코어팀들은 인력 감원 후 멕시코와 인도에서 관련 직무 인력을 채용할 계획으로 전해졌다.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지난해 초 온라인 광고 시장의 침체로 전체 인력의 6%에 해당하는 약 1만2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고, 이후 인력 감축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알파벳의 실적은 개선 추세다. 알파벳은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1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로슈의 면역항암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제품명 바스포다)의 임상 3상에 대한 결과 분석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글로벌 임상 3상은 전 세계 17개국에서 650명 환자 대상으로 진행됐다. 중간 분석은 투약 후 장기관찰이 가능한 642명부터 시작한다. 남은 8명의 환자는 6월까지 투약을 완료한 후 연내 중간결과 분석을 마치기로 했다. HD204의 품목허가를 전담하는 어코드 헬스케어와 빠른 상용화를 위해 결정한 투트랙 전략이다.HD204 임상 3상은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 검토 결과 약물의 안전성이나 효과와 관련된 우려가 나타나지 않아 임상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특히 임상 중간 결과 분석만으로도 품목허가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코드 헬스케어와의 긴밀한 협력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의 바이오시밀러 전문 자회사인 어코드 헬스케어는 본사가 위치한 영국부터 품목 허가를 신청하기로 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연매출 2조원의 글로벌 제약사 인타스와 유럽 및 미국, 영국,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중동 및 북아프리카, 동남아 국가 등 전 세계 주요시장을 망라하는 HD204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HD204의 품목 허가가 결정되면 공급계약 조건에 따라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된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임상 3상 분석을 마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하고 영국, 유럽, 미국 순으로 품목 허가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원약을 포함해 타사 바이오시밀러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HD204의 판매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