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중국산 가짜 명품가방 등 11억원 어치를 몰래 들여와 서울 남대문 시장과 이화여대 앞에서 유통시킨 밀수꾼 4명이 세관에 검거됐다.인천본부세관은 중국에서 밀반입한 ‘짝퉁 명품’가방과 지갑 등을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상표법 위반 등)로 A(41)씨를 구속하고 B(38)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4일 오전 10시께 인천항으로 입항한 중국 스다오발 선박을 이용해 매트리스를 수입하는 것처럼 세관에 허위 신고하고 가짜 샤넬 가방과 루이비통 지갑 등 9000여 점을 매트리스 속에 숨겨 밀수하는 등 3월26일부터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중국산 가짜 명품 1만2000여점,시가 11억원 어치를 국내에 밀반입해 유통시킨 혐의다.세관 조사에서 A 씨 등은 남대문 시장과 이대역 일대 소매상들에게 가짜 명품 가방,지갑,속옷 등을 유통시키는 한편 일부는 남대문 시장에 직접 좌판을 깔고 판매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