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우량기업을 인수해 주식시장에 상장시키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스팩(SPAC)' 제도가 국내에 도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 입니다. 기업인수목적회사, '스팩'의 국내 도입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스팩은 투자자들로부터 기업인수를 목적으로 자금을 모아 M&A을 성사시킨 후 인수기업을 주식시장에 상장(IPO)시키는 일종의 페이퍼컴퍼니입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에 스팩이 도입될 경우 유망 비상장 기업들이 상장(IPO)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M&A시장도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갑래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스팩이 국내에 도입되면 경기침체기에도 자본시장이 활성화 되고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효용이 높아질 것입니다." 스팩에 투자한 주주들은 인수기업이 상장된 후 가격이 오른 주식을 매각해 이익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스팩 설립에 따른 공모와 자문 등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일반투자자들에겐 투자 기회가 다양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그동안 불공정거래 논란이 일었던 우회상장제도를 건전화시키는 수단으로도 스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갑래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스팩의 경우엔 우회상장과 달리 인수기업의 재무상태를 건전하고 투명하게 만들어 상장시키는 점이.." 한국거래소는 이같은 연구용역과 관련 제도가 정비되는대로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스팩을 국내에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