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하면 미키마우스나 디즈니랜드를 떠올리지만 월트 디즈니가 부동산 투자로 엄청난 돈을 벌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는 디즈니랜드를 만들기 전에 주변 땅을 사들인 뒤 개장 후 사람이 몰리고 땅값이 뛰면 되팔았다. 빌딩 1층에 맥도날드를 싼값에 유치하고 2층부터 학원을 비싸게 세놓아 성공하기도 했다.

이처럼 뛰어난 오너에게는 특별한 '성공 유전자'가 있다. 어떻게 해야 '오너 DNA'를 키울 수 있을까.

《스스로 배양하는 오너 디엔에이》가 오너들의 사고방식과 학습 과정,자녀 교육법을 알려준다. "자본주의 사회는 투자로 먹고사는 사람,상속을 받거나 부유한 배우자와 결혼한 운이 좋은 사람,독창적인 사업을 일으켜 부자도 되고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오너,그리고 그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앙드레 코스톨라니)는 말처럼 오너의 요체는 '독창적으로 사업을 일으키는' 것.

이 책은 '창조적인 사고로 계(界)를 달리 보는 시각,승부를 위한 긴 호흡,리스크를 파악하고 회의할 줄 아는 능력,정보력과 용인술,독특한 개성과 폭넓은 리더십,욕망은 키우되 인내는 강하게,재능을 돈으로 바꾸는 능력' 등 오너 DNA를 배양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오너십 교육은 밥상머리에서,아껴 쓰고 저축하는 것보다 많이 버는 법을 체득하라'는 대목도 눈길을 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