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가 내년 10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다. 경주엑스포는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 이어 2번째로 해외에서 열리게 된다.

방콕-경주엑스포의 태국측 총괄책임자인 위라 차관은 7일 김관용 경북도지사(경주엑스포 조직위원장)를 만나 다음달 중으로 엑스포 공동 개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방콕-경주엑스포는 내년 10월 20일~12월 20일(잠정) 사남루앙 광장, 태국국립극장, 방콕국립박물관, 탐마삿 대학교, 국립미술관 등 방콕왕궁 일원에서 분산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는 개막식 및 폐막식, 한국·태국 민속문화촌, 세계민속공연 및 현대공연, 4D 세계문화유산전, 한국·태국 문화유산전, 국왕 탄신일 축하행사, 국제 아트마켓 및 전시, 한국·태국 음식 및 의상 페스티벌, 세계팝콘서트, 멀티미디어 및 게임박람회, 영화제, 아세안 관광홍보관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김관용 지사는 "태국은 연간 1400만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 관광대국으로 방콕-경주엑스포를 통해 동남아를 비롯한 전세계에 우리 문화를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국은 내년 방콕에서 열리는 경주엑스포를 통해 대규모 시위에 따른 부정적 국가 이미지를 씻고, 관광대국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국기업을 적극 유치해 경제성장 을 촉진하기위해 개최에 합의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998년 처음 시작돼 그동안 5차례에 걸쳐 개최됐으며 2006년 행사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열려 45만명이 관람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