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환경가전기업인 웅진코웨이가 창사 20주년을 맞아 제조업에서 서비스 전문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웅진코웨이는 6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과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등 임직원 1만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비스 혁신 선포식'을 갖고,'건강한 내일을 디자인하는 더 퍼스트 그린글로벌 리더(the first green global leader)'라는 새 슬로건을 내놓았다.

웅진코웨이는 주력인 정수기 등 렌털비즈니스의 서비스 혁신을 위해 △서비스 인력 전문화 △고객 불만 선제적 관리 시스템 도입 △서비스의 상품화(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상품에 포함) 및 상품의 서비스화(기업이 보유한 지식 노하우를 제품 판매에 연계) 등 세 가지 실천지침을 정했다.

홍준기 사장은 "렌털사업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웅진코웨이의 전략을 서비스 차별화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렌털마케팅과 코디(코웨이 레이디) 시스템 도입 등으로 지난 10년 동안 매출액이 12배 증가하는 신기원을 이뤄냈지만 앞으로도 이 같은 성장 속도를 유지하려면 서비스의 획기적 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웅진코웨이는 6월부터 획일화된 서비스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 니즈에 따라 서비스 내용을 달리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디' 인원을 현재보다 1500명 이상 늘어난 1만2000~1만3000명 선으로 확충하는 한편 카드회사 호텔 등 서비스 선도업체를 벤치마킹해 서비스 전문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