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가 주최하는 제3회 테샛(TESAT) 시험이 오는 5월10일 치러진다. 시험을 앞두고 1,2회 문제를 토대로 출제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개념들을 경제이론 시사 영역으로 나눠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이번 주는 지난 주에 이어 시사 이슈 주제들을 정리한다.

◈ CDS=신용부도스와프(Credit Default Swap)의 약어.CDS는 신용파생상품의 기본적인 형태로 채권이나 대출금 등 기초자산의 신용위험을 전가하고자 하는 사람이 일정한 수수료(CDS 프리미엄)를 지급하고 부도 위험을 떠넘길 수 있는 상품이다. 투자한 채권을 회수할 수 없게 되면 수수료를 받은 쪽에서 이를 물어줘야 한다. 기초자산의 신용위험이 커질수록 CDS 프리미엄이 상승한다.

◈ 브레턴우즈(Bretton Woods)=달러화를 기축통화로 하고 고정환율제 도입을 목표로 한 1944년 7월 미국 뉴햄프셔 브레턴우즈에서 체결된 국제 협정.기존의 금 대신 미국 달러화를 국제 결제에 사용하고 미국은 달러화를 금과 일정한 비율로 바꿔줬다. 각국은 국제 결제를 위해 달러화를 일정 규모 보유해야 했다. 이 협정에서 국제 통화와 금융제도 안정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이 설립됐다.

◈ BSI=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의 약자다. 기업들의 심리지표로 주요 업종의 경기 동향과 전망에 대한 기업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다.

◈ PER=주가수익비율(Price Earnings Ratio),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수치로 순익에 비해 주가가 얼마나 높은지 또는 낮은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PER가 낮을수록 저평가돼 있어 성장가능성이 높고,PER가 높을수록 고평가돼 있어 성장가능성이 낮다. 하지만 PER가 낮아도 부실한 기업보다는 PER가 높더라도 우량한 대기업이 더 매력적인 구매력을 갖고 안정성이 높다. 즉 PER에는 안정성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투자에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다.

◈ 금산분리= 금융과 산업자본을 분리해놓은 것.산업자본이 은행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한 조치를 포함한다. 최근 국회는 은행법을 개정해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 한도를 현재 4%에서 10% 정도로 확대해 산업자본이 은행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 자본시장통합법=은행과 보험을 제외한 증권 선물 자산운용 신탁회사 종금사 등 자본시장 관련 법을 하나의 업종으로 통합해 증권사들이 미국의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처럼 대형화,겸업화되도록 유도하기 위한 법안.2007년 국회에서 통과돼 올해 2월부터 이 법안이 시행됐다.

◈ 국부펀드=정부 자산을 운영하며 정부에 의해 직접적으로 소유되는 기관을 말한다. 국부펀드는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하며 대부분의 국부 펀드는 석유 등 원자재 개발 수익이나 무역수지 흑자를 통한 외환보유액에서 기원했다. 대표적인 국부펀드로는 쿠웨이트투자청,싱가포르투자청(GIC),중국투자공사(CIC)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한국투자공사(KIC)가 있다.

◈ 지니계수(Gini coefficient)=이탈리아의 통계학자 코라도 지니가 개발한 소득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통계학적 지수다. 지니 계수는 0과 1 사이의 값으로 나타내며 0에 가까울수록 소득이 균등하게 배분됨을 의미한다.

오춘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