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양에너지 연구센터도 추진

포스텍(포항공대)은 경북 울진에 해양대학원을 설립한다고 6일 밝혔다.

해양대학원은 경북도, 울진군과 공동으로 설립해 석.박사과정과 석박사 통합과정을 두고 201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교육은 1년간의 기초과정은 포스텍에서, 이후 과정은 울진의 해양대학원 캠퍼스에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는 최소 6개월간 해외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위한 파견 및 연구 항해를 필수화해 글로벌 해양인재를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포스텍은 또 해양과학, 공학, 기술을 융합하는 학제간 연구시스템을 마련해 해양에너지,해양환경, 해양자원 등을 중점 연구하고 동해안 해양개발을 위한 해양에너지연구센터도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2년까지 200t급 규모의 전용연구선도 건조하기로 했다.　

대학원 설립에는 앞으로 10년간 해양대학원 1245억원, 해양에너지연구센터 300억원 등 모두 1545억원이 투입된다. 포스텍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설립 승인이 이뤄지는 올 하반기에 대학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해양학 전문가인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김구 교수를 대학원장으로 영입하고 교수와 학생 유치에 들어갔다.

포스텍 관계자는 “해양환경, 자원 등 해양관련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 울진의 해양대학원을 국내 해양과학연구의 메카로 육성해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