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미국 경제전문 잡지 포천 인터넷판이 6일 주택신축건수 소비자신뢰지수 기업주문건수 등 8가지 지표를 근거로 “미 경제의 즉각적인 회복에 관한 증거들이 있다”고 보도해 주목된다.

먼저 이번 경제위기의 원인이 된 주택시장은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대표적인 부동산 가격 지표인 케이스-실러지수는 2월 전년대비 18.6% 하락했지만 16개월동안 계속된 사상 최저치 경신 행진은 끝냈다.3월 주택판매건수는 전년대비 1% 이상 증가했다.주택신축 건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단독주택의 경우 감소세가 멈췄다.

공장이 다시 돌아가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ISM제조업지수는 4월에 6%포인트 상승한 47.2%로 15개월만에 처음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신규 수출주문도 5%포인트 증가했다.고용시장도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미 노동부가 집계한 신규 실업수당 주간 청구건수는 지난달 19~25일동안 63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4000건 줄었다.소비 지표도 개선됐다.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포인트나 상승,39.2를 기록했다.

자금시장도 회복되고 있다.5월 리보(LIBOR·런던은행간 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1% 밑으로 떨어졌다.지난해 12월 초 2.51%에 비해 급격히 하락한 것이다.최근 증시 강세는 이런 경제지표 개선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도 대체로 선방했다.S&P500에 포함된 기업중 실적을 발표한 341개 기업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보다 2%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