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불황이 끝나고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119개 미국 대기업 CEO)들이 속해있는 비즈니스 카운실이 5일 발표한 ‘CEO 경기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CEO들의 4월 기업신뢰지수는 50으로 호황이 계속됐던 지난 2006년 2월(54.3)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비즈니스 카운실은 미 상무부 자문기관으로 캐터필러 JP모건 프록터앤드갬블(P&G) 등 유수의 기업 CEO가 회원이며,이번 조사는 69명의 소속 CEO를 상대로 이뤄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해서 사업환경이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나빠지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지난 2월 97.2%에서 40.6%로 급감했다.향후 6개월 이후 미국 경기 전망도 크게 호전돼 16.2% 만이 ‘나빠질 것’이라 답변했으며(지난 2월 63.8%) ‘나아질 것’이라고 답변한 CEO도 33.8%(지난 2월 8.7%)에 달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회복을 이끌것이라고 바라보는 CEO들이 많았다.38.3%의 CEO가 중국 경제가 호전될 것이라 답해 불과 12.9%만이 낙관적인 응답을 한 유럽지역 경제전망과 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 1% 내외의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상한 CEO가 62.7%에 달하고 58.2%가 실업률이 9% 후반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는 등 많은 CEO들이 경기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