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주식대금 현금화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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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의혹 해명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은 2007년 대통령선거 전에 300억원대의 자사 주식을 팔아 현금화했다는 의혹에 대해 5일 자발적으로 해명했다.
고려대 교우회장인 천 회장은 이날 서울 안암동 캠퍼스에서 열린 고려대 개교 104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300억원의 주식을 판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공시보면 다 나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이 무지해서 그런지 고의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일부 언론 보도에 불만을 표출한 뒤 "당시 주식매각 대금을 현금화한 적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그는 "법인 것은 법인계좌로,계좌에서 계좌로 입금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천 회장은 그러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겨냥한 세무조사를 무마하기 위한 대책회의에 참석했는지 등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 다른 의혹들과 관련한 질문에는 함구한 채 서둘러 기념식장을 떠났다. 천 회장은 지난 17대 대선 당시 박 회장에게서 불법자금 10억원을 받고,이명박 대통령의 특별당비 30억원을 대신 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지만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고려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 20여명은 이날 개교 기념식이 열린 본관으로 이어지는 진입로에서 '당비대납 의혹을 해명하라'고 천 회장에게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고려대 교우회장인 천 회장은 이날 서울 안암동 캠퍼스에서 열린 고려대 개교 104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300억원의 주식을 판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공시보면 다 나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이 무지해서 그런지 고의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일부 언론 보도에 불만을 표출한 뒤 "당시 주식매각 대금을 현금화한 적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그는 "법인 것은 법인계좌로,계좌에서 계좌로 입금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천 회장은 그러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겨냥한 세무조사를 무마하기 위한 대책회의에 참석했는지 등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 다른 의혹들과 관련한 질문에는 함구한 채 서둘러 기념식장을 떠났다. 천 회장은 지난 17대 대선 당시 박 회장에게서 불법자금 10억원을 받고,이명박 대통령의 특별당비 30억원을 대신 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지만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고려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 20여명은 이날 개교 기념식이 열린 본관으로 이어지는 진입로에서 '당비대납 의혹을 해명하라'고 천 회장에게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