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는 5일 일본 토넨사가 제기한 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 특허 침해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밝혔다.

토넨은 2004년 12월 SK에너지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LiBS를 개발하자 2006년 3월 자사의 LiBS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SK에너지는 2007년 1월 서울중앙지방법원 1심과 작년 12월 서울고등법원 항소심에 이어 이번 대법원 상고심까지 모두 승소함에 따라 특허 소송 시비에서 벗어났다.

LiBS는 리튬이온전지(LiB)의 핵심 부품으로 양극과 음극을 차단하고 전지 내 전자의 이동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SK에너지는 국내 LiBS 시장의 30%,토넨은 20%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승소로 향후 분리막 부문의 기술개발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2011년까지 세계 분리막 시장에서 토넨을 제치고 2위권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