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말까지 한강 성산대교와 가양대교 사이에 왕복 6차선 월드컵대교가 건설된다.

서울시는 월드컵대교 건설사업에 대한 투자심사를 끝내고 시공업체 선정을 거쳐 이르면 7월 착공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길이 1.98㎞인 이 다리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증산로와 영등포구 양평로를 잇게 되며 강변북로와 내부순환로,서부간선도로 등으로 연결된다.

시는 2004년 월드컵대교와 암사대교를 21번째와 22번째 한강다리로 결정,사업을 추진해 왔다. 월드컵대교는 2006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마쳤고 2008년 완공될 계획이었지만 투자우선 순위에 밀려 공사가 지연돼 왔다. 반면 암사대교는 2006년 6월 착공해 2010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월드컵대교 건설 사업에 총 3345억원을 투입키로 하고 올해 추경예산에 30억원을 우선 배정했다. 이광세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토목부장은 "추경에 사업비 일부가 반영됨에 따라 올 하반기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라며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서부간선지하도로와 함께 2015년 개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