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30일 돼지 인플루엔자(SI)와 관련해 국내 국가재난 단계를 현재의 ‘주의’로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날 새벽 제3차 비상위원회 회의에서 SI 사태와 관련한 전염병 경보 수준을 현행 4단계에서 “대유행(pandemic)이 임박했음”을 뜻하는 5단계로 격상시켰지만 한국 상황은 아직 그 정도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현행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되려면 해외 신종 전염병인 SI가 국내 유입된 뒤 타지역으로 전파돼야 한다.

그러나 SI와 관련된 정부의 중앙강력대책본부를 중앙SI대책본부로 격상시키고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중앙SI대책본부의 장은 전재희 복지부 장관이 맡는다.

전 장관은 “현재까지 의심 환자 23명에서 추정 환자는 1명으로 더 이상의 추정 환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