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보건기구(WHO)가 돼지 인플루엔자(SI)의 위험수위를 현 4단계에서 5단계로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교도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WHO 소속 연구원이 조만간 위험수위를 최고수위 직전인 5단계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WHO의 SI 긴급위원회 소속인 마사토 타시토 일본 국립질병연구소 인플루엔자 연구센터 소장은 일본 기자들에게 “여러 상황들이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있다”며 “세계 도처에서 환자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차 감염 또한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타시토 소장은 또 "북미 지역 외에서 2차 감염이 확산되면 곧 5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WHO가 설정한 SI 위험수위는 4단계로 인간 간의 감염이 지역별로 일어날 수 있음을 말한다. 5단계는 전 세계에 전염병이 확산되는 ‘대유행’(Pandemic)이 임박했음을 뜻한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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