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기업인들이 출자한 창업투자회사가 설립된다.

부산 조선기자재업체 BN그룹은 자회사인 비아이피와 비엔 스틸라와 DSE,DSP,경북철강,보생,스틸테크 등 12개사가 공동출자해 창업투자회사인 ‘BK인베스트먼트’를 오는 5월1일 설립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표이사 사장에는 비아이피 조수현 상무이사가 내정됐으며 사무실은 부산 금정구 구서동 BN빌딩 11층으로 정했다.

BK인베스트먼트는 자본금 70억원으로 출발해 2013년까지 15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BK인베스트먼트는 부산과 울산,경남 지역의 미상장 중소벤처기업에 50% 이상 투자하기로 했다.투자 방식은 지분투자나 주식연계채권투자로 지역특화산업이나 신기술 등의 특정 부문의 프로젝트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

BK인베스트먼트는 중소기업진흥공단,부산은행 등과의 기관협약을 통한 공통투자도 추진할 계획이다.해외 벤처캐피탈과 연계한 글로벌 투자조합 설립도 구상 중이다.

BK 인베스트먼트 설립을 주도한 비아이피 조수현 상무이사는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유망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키로 했다”며 “지난 2월 출자자를 확정하고 출자 의향서를 체결했으며 법인설립 절차만 남겨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투자 및 융자에 관한 중요한 사항은 법인 투자심의위원회의 만장일치 의결로 결정할 것”이라며 “투명성을 가장 우선순위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