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 소주업체인 대선주조가 27일 국내에서 가장 순하고 부드러운 소주인 16.7도 짜리 ‘봄봄’을 출시했다.출고가는 360ml 병당 875원.

‘봄봄’은 지금까지 출시된 저도주 중 가장 낮은 도수인 16.7도. 음주초보자인 20대 여성과 술자리가 잦은 30~40대 직장인,음주로 인해 건강이 격정되는 50대 등 다양한 연령층에게 편안한 목 넘김과 부드러움을 제공하고 부담스럽던 숙취해소의 걱정을 덜어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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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은 국내 최초로 소주의 제조과정 중 음악을 들려주는 공법을 도입한 음향진동 숙성공법을 채택해 알코올과 물 분자간의 결합력을 강화해 맛이 더 부드럽고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자연스럽고 흩날리는 듯한 손 글씨체의 상표명에 ‘가벼운 입맞춤’이라는 슬로건을 사용해 상큼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라벨에도 라운드 형 디자인을 도입해 기존의 딱딱한 직사각형의 소주 라벨과 달리 시각적으로도 부드러움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봄봄’은 일반 소비자들 중에서 사전에 맛 구분 능력을 검증 받은 1000여명의 남녀 대학생으로 구성된 프로슈머를 선발해 기존 소주의 문제점을 분석하는 등 1년 여간 200여 회의 반복실험을 했다. 제품 개발 후에는 1만60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맛과 브랜드 이미지 조사,최종브랜드 테스트(맛,컨셉,네임,디자인)를 거친 프로슈머 제품이다.

대선주조 주양일 대표는 “대선주조는 80년간의 노하우와 부산 소주시장에서 90%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는 향토기업”이라며 “기존 ‘시원(C1)’,‘프리미엄 시원(C1)’에 이어 신제품 ‘봄봄’을 통해 트로이카 체제를 갖추고, 경남지역 출신의 영화배우 강동원을 모델로 초저도 소주 시장에서 맛과 품질로 시장을 리드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