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해운업 '옥석가리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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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4조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하고 금융권 대출이 많은 해운사의 구조조정과 유동성 지원에 착수합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정부가 4조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해 위기에 봉착한 해운산업 지원에 나섭니다.
이를 위해 38개 중대형 해운사와 중소 업체에 대한 평가를 조만간 마무리하고 B등급 또는 C등급으로 분류된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지원방안을 수립하게 됩니다.
최장현 국토해양부 제2차관
"주채권 은행이 실시중인 신용공여가 500억원 이상인 38개 대규모 업체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4월까지 마무리하고 기타 업체에 대해서는 6월말까지 추가 평가를 실시할 것이다"
단순 펀드 조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금융기관을 통한 채무 재조정과 이로 인한 업체들의 수익 제고 요인으로 이어지게 해 해운시장의 신뢰를 회복한다는 취지입니다.
구본진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IMF 이후 세계적인 해운 호황에 힘입어 용대선 양이 늘었다든지 해운업계 구조조정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고 구조조정 보완하기 위한 선박 펀드 활성화 원활히 연착륙되고 활성화 하도록 관계부처와 지원해 나갈 것이다"
건조 중인 발주 선박에 대해서는 수출입은행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선박회사에 대한 지분출자제한도 폐지하는 등 조선 대기업과 금융기관의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입니다.
정부는 구조조정을 위해 매각하는 선박에 투자하는 경우 각종 제한을 면제하는 내용으로 관련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최장현 구토해양부 제2차관
"3년 이상의 선박투자회사 존립의무와 2년 이상의 대선의무도 면제한다. 아울러 투자확대를 위해 현물출자, 주식 추가발행, 차입 등에 제한을 받았는데 면제할 것이다"
정부는 전체 금융권 여신이 20조4천억원, 이중 은행권 여신이 17조원에 달하는 해운업계의 부실 정도를 파악한 뒤 구조조정과 긴급 자금지원을 병행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는 구상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