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광우병 보도'의 명예훼손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22일 MBC 본사에 대한 두 번째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또다시 실패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25분께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 검사 3명과 수사관 40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려 했지만 노조원 100여명의 완강한 저지로 건물에 진입하지 못했다. 검찰은 노조원과 1시간여 동안 대치하다 10시47분께 압수수색을 포기하고 철수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 측과 노조원이 5~6차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지만 부상자는 없었다. 검찰은 앞서 지난 8일에도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역시 MBC 노조원들의 저지로 실패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