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회사에서 1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자는 ‘1사1인 채용박람회’가 오는 5월1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울산상공회의소가 주관하고 울산시와 노동부 울산지청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관주도의 일자리만들기가 아닌 ‘고용의 주체’인 산업계가 주도하는 채용박람회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정부와 전국의 지자체들이 실업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1사1인 고용창출’이라는 득특한 형태로 일자리 나누기사업이 추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 상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기업이나 기관·단체에서 정규직과 계약직, 인턴사원 등 최소 1명 이상을 채용해 연말까지 1000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행사에는 기업체와 단체 등 구인업체 200여곳과 구직자 5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구인업체에는 상담부스 등 편의시설이 제공되고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에게는 정부 포상추천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최일학 울산상의 회장(사진)은 “한 업체서 몇 십명을 신규 고용하는 것은 어렵지만
업체별로 한 두명씩 고용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는 취지에서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고용이 확대되면 소비촉진과 실물경제 회복을 불러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울산발 1사1인 채용운동이 전국적인 고용시장 창출 운동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울산상의는 지난 2004년부터 친기업정서를 불어넣기위해 기업사랑운동과 ‘1사1교’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전국적인 기업사랑운동으로 확산시키는데 많은 역할을 해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