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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접촉 7차례…본회담은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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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참석자 놓고 종일 '氣싸움'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21일 개성공단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당국 간 접촉은 예상대로 난항의 연속이었다. 북한의 일방적 통보로 이뤄진 이날 회동은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다.

    김영탁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과 김남식 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김기웅 개성공단사업지원단 지원총괄팀장 등 정부 당국자 6명과 문무홍 개성공단관리위원장 등 7명으로 구성된 우리 대표단은 오전 9시2분께 북측 개성공단에 도착했다.

    남북은 회동을 위해 이날 오전 9시30분과 10시,낮 12시15분,오후 3시30분과 4시30분,5시30분,7시 등 총 7차례 예비접촉을 가졌으나 장소와 의제,북측 참석자 명단 통보 등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예비접촉에는 우리 측 김기웅 지원총괄과장과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관계자가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북측은 처음부터 우리 측 참석자 수가 많다고 문제를 삼았다. 회동 장소를 놓고도 북측은 남측이 요구한 개성공단관리위원회가 아닌 북측 개성공단 관리 당국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에서 할 것을 고집했다. 초반부터 심한 기싸움을 벌인 것이다. 장소를 놓고 신경전을 벌인 것은 우리 측은 현안 논의에 방점을 둔 반면 북측은 일방 통보에 무게를 실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의제와 북측 명단을 놓고도 이견이 컸다. 우리 대표단은 남북 간 실질적 협의를 하자는 입장 아래 북측 대표단 명단을 알려줄 것과 의제를 사전 조율할 것을 요구했지만 북측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북측은 결국 오후 늦게까지 참석자 명단을 우리 측에 통보하지 않았다.

    특히 우리 측은 억류 중인 유모씨의 면접권을 북측이 수용할 경우 장소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북측이 거부해 결국 접견이 이뤄지지 못했다. 결국 7차례에 걸친 예비접촉 끝에 오후 8시35분 개성공단 내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총국)에서 본 접촉이 시작됐고 57분에 끝났다.

    하루종일 기싸움 끝에 이뤄진 회동은 불과 22분의 짧은 만남이었다. 제대로 된 대화라기보다는 양측이 각기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는 수준에 머문 것이다.

    이날 접촉에서 우리 측이 준비한 통지문을 낭독하자 북한이 제지해 일단 통지문을 전달했고 이 때 북측 총국 부국장이 일독(一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북측이 관리위원회로 찾아와 우리 측 통지문을 반환하고 돌아갔다고 협상단 관계자는 전했다.

    장성호 기자/파주=구동회 기자 ja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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