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린(주)(대표이사 최기혁)이 광주 첨단산단에 태양광 모듈(태양광 전지판)을 조립 생산하는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서울마린은 21일 첨단국가산단에 214억원을 들여 모듈조립라인과 사무동 물류창고 등을 갖춘 1만1448㎡규모의 공장을 지어 준공기념식을 가졌다.

이 공장에는 4대의 로봇 생산라인을 갖춰 연산 30만MW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태양광 변환효율이 국내최고 수준인 15%이상을 구현시키는 한편 자체개발기술인 초정밀 제어시스템을 적용, 전력발생오차 극소화와 원가절감으로 제품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6억원을 추가투자해 공장지붕에 1MW생산규모의 태양광발전소와 인버터 생산라인의 연내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또 서울에 있는 부설연구소인 한국신재생연구소도 이달내 광주로 옮겨온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올해 내수와 수출을 합쳐 1500억원 매출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최기혁 대표는 “태양광발전시스템의 디자인 구성 제어 모니터링분야의 세계정상급 기술수준을 바탕으로 올해 미국과 일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는 전남지역에 선박엔진기술과 신재생에너지를 융합한 중소형 조선소 건립도 함께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마린은 지난 1994년 선박용 소형엔진 생산공장으로 출범해 이번에 태양광모듈생산으로 사업을 다각화했으며 당초 함께 광주로 이전하려던 서울본사는 코스닥상장 등을 이유로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